검색결과39건
프로농구

KCC 4강 PO 진출 '100% 확률' 잡았다…SK 원정서 27점 차 대승 ‘2연승’

프로농구 부산 KCC가 4강 플레이오프(PO)를 향한 100% 확률을 잡았다. 적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6강 PO에서 내리 2연승을 달렸다. 역대 프로농구 6강 PO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오르지 못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6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SK를 99-72로 대파했다.이틀 전 1차전에서도 81-63 완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던 KCC는 이날 승리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4강 PO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과 2차전을 잇따라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진출한 경우는 100%(23회 중 23회)였다. 두 팀은 오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으로 전장을 옮겨 3차전을 치른다.3쿼터까지는 그야말로 치열한 대접전이었다. 1쿼터 초반부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맞붙었다. 1쿼터 중반까진 SK가 14-8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KCC도 이승현과 송교창의 연속 득점에 라건아의 외곽포 등을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두 팀은 역전과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KCC 라건아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2쿼터에선 KCC가 리드를 잡는 듯 보였다. 알리제 드숀 존슨의 연속 득점과 최준용의 연속 5득점 등을 앞세워 33-26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SK의 저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자밀 워니의 득점력이 살아났고, 1분 40초를 남기고는 김선형의 역전 3점포까지 터졌다. 전반은 KCC의 46-44 리드.3쿼터 역시 불꽃이 튀었다. SK와 KCC가 두 차례씩 역전에 성공했고, SK가 4차례나 균형을 맞추는 등 그야말로 치열하게 맞섰다. KCC가 송교창의 자유투 2개로 균형을 깨자 SK도 곧장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송교창의 속공 득점에는 워니가 동점으로 맞섰고, 송교창의 외곽포에 대한 SK의 답은 김선형의 3점포였다. 결국 3쿼터도 KCC의 3점 차 근소한 리드로 막을 내렸다. 경기 내내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 들어 급격하게 KCC로 기울었다. 허웅과 정창영의 3점포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안영준의 U파울 때 켈빈 제프리 에스피톨라의 자유투 1개에 최준용이 점퍼로 KCC가 순식간에 12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허웅의 3점포가 또 한 번 터지면서 KCC가 79-64까지 달아났다. SK는 오재현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았다.4쿼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SK는 종료 4분 40초를 남긴 시점에야 김형빈의 득점으로 침묵을 깼다. 그러나 이미 승기가 기운 뒤였다. KCC는 허웅의 3점포와 송교창의 레이업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파상공세를 펼치며 2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라건아의 스틸로 잡은 속공 기회, 허웅이 백보드를 맞힌 공을 라건아가 덩크로 연결한 장면은 그야말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장면이었다.승기가 완전히 기울자 SK는 잇따라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21.6초를 남기고는 KCC가 이근휘의 외곽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KCC의 99-72, 27점 차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KCC는 라건아가 23득점·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허웅도 3점슛 5개(6개 시도·성공률 83%) 포함 17득점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웅은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포효했다. 송교창도 13점, 존슨과 최준용은 각각 11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SK는 워니가 18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오재현이 14득점, 김선형이 13득점을 각각 기록했지만 마지막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무너지며 홈팬들 앞에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4쿼터 양 팀의 득점은 KCC가 32점, SK는 단 8점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4.06 16:05
프로농구

KT 정규리그 3위 확정…배스·허훈 64점 합작, 적지서 SK 19점 차 대파 [IS 잠실]

프로농구 수원 KT가 서울 SK를 꺾고 올 시즌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원정 4연패 흐름을 끊고 대신 올 시즌 SK전 3연승 뒤 3연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는 SK는 최근 1승 4패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SK를 99-8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33승 19패를 기록한 KT는 2경기를 남겨두고 4위 SK(30승 22패)와 격차를 3경기로 늘리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앞서 원주 DB, 창원 LG가 차례로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한 데 이어 이번엔 KT가 3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SK와 맞대결에선 첫 3경기를 내리 연패한 뒤 3연승으로 균형을 맞췄다.KT는 패리스 배스가 무려 41점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허훈도 결정적인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윤기도 10점 6리바운드, 문성곤은 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SK는 자밀 워니가 2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고, 허일영이 3점슛 3개 포함 15점, 김선형은 10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슛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고, 일찌감치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3위를 확정한 KT는 오는 2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안양 정관장과 격돌한다. 5위 부산 KCC(27승 24패)와 격차가 2.5경기 차로 좁혀진 SK는 같은 날 LG와 정규리그 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전희철 SK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 감독은 “안영준은 남은 정규리그는 다 못 뛸 것 같다. 통증을 참고 뛸 수는 있지만 플레이오프도 대비해야 한다. 오늘은 2쿼터에 베스트 라인업을 풀로 쓰기 위해 김선형과 오세근, 자밀 워니는 1쿼터에서 쉬었다가 들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SK 스타팅은 양우섭과 최원혁, 김형빈, 허일영, 리온 윌리엄스.송영진 KT 감독은 “워니를 잡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트랜지션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이기려면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한때) 2위까지 갔다가 4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건 아닌 것 같다. 3위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렇다고 오늘이 ‘막 중요하다’고 부담감을 주진 않았다. 열심히 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했다. 허훈과 하윤기, 한희원, 문성곤, 패리스 배스가 스타팅으로 나섰다.1쿼터 초반 두 팀 모두 슛 난조에 시달렸다. 경기 시작 1분 39초가 지난 시점에야 하윤기의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성공으로 KT가 흐름을 깼고, 패리스 배스도 2점을 더했다. 2분 30초 넘게 득점이 없던 SK는 허일영의 득점으로 흐름을 깼다. 양우섭과 김형빈의 추가 득점을 더해 균형을 맞췄다. 허일영이 속공 상황에서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역전과 동시에 SK에 변수가 생겼다. 최원혁이 상대와 충돌로 쓰러지면서 교체됐다. 전 감독은 김선형과 자밀 워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역전을 허용한 T가 기세를 끌어 올렸다. 허훈의 연이은 골밑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배스의 득점과 허훈의 외곽포에 이은 레이업을 더해 17-11까지 격차를 벌렸다. SK는 허일영이 다시 한번 추격의 외곽포로 맞섰으나 KT도 배스의 플로터와 앤드원 플레이를 더해 순식간에 22-14로 앞섰다. 양우섭의 3점슛이 잇따라 무산되는 사이 KT는 문성곤과 배스, 한희원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김선형의 버저비터 3점슛과 함께 1쿼터는 KT의 28-19 리드. SK는 1쿼터에만 3점슛 15개를 던졌지만 3개 성공에 그치는 등 야투율이 35%에 그쳤고, 리바운드에서도 7-14로 열세였다.2쿼터 초반 흐름 KT가 잡았다. 워니가 플로터로 먼저 균형을 깼지만 허훈이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맞섰다. 여기에 배스가 외곽포를 터뜨린 데 이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까지 더해 35-21까지 격차를 벌렸다.KT가 기세를 끌어올렸다. 상대가 워니의 3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허훈이 외곽포로 맞섰다. 하윤기의 골밑 득점에 배스가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덩크슛까지 더했다. KT가 42-26까지 격차를 벌렸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선형과 워니의 연속 득점 등 빠른 공격으로 맞섰다.KT 흐름이 주춤하는 사이 SK가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김선형이 잇따라 스틸 2개를 따냈고, 문가온이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8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이 장면 직후 김선형은 직접 벤치에 교체 사인을 냈다. 배스의 외곽포에 허훈의 추가 득점을 더해 KT가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문성곤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을 더했다. 전반은 54-36, KT의 18점 차 리드. SK는 3쿼터 김선형과 김형빈의 연속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KT의 집중력은 3쿼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배스를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다. 문성곤이 외곽포로 힘을 더했고, 이어진 수비 상황에선 오세근의 골밑슛을 블록까지 하며 흐름을 깼다. 배스의 스틸에 이은 속공까지 더해졌다. 66-4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양 팀 모두 심판 판정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이후 SK가 김선형과 워니, 김형빈의 자유투로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3쿼터 후반 KT가 빠르게 승기를 굳혔다. 하윤기의 골밑 득점에 이어 허훈이 외곽포를 앞세워 SK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SK가 잇따라 턴오버로 무너지는 사이 KT는 이두원과 정성우의 연속 득점으로 80-54까지 격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기가 급격히 기울었다.KT가 80-58로 앞선 마지막 4쿼터. SK는 포기하지 않고 격차를 좁히려 애썼다. 그러나 승리와 함께 정규리그 3위 확정을 눈앞에 둔 KT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워니를 앞세운 SK의 반격에 KT는 배스의 외곽포 등을 더해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배스가 허일영의 공을 스틸한 뒤 곧바로 3점포까지 터뜨리며 SK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종료 7분여를 남기고 88-64로 달아났다.반전은 없었다. SK는 어떻게든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배스가 외곽포에 덩크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분 30초를 남기고는 오세근의 슛을 블록까지 해내며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71-95까지 격차가 벌어지자 전희철 감독은 워니와 김선형, 오세근, 허일영 등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송영진 감독도 배스와 하윤기, 정성우를 뺐다. 벤치로 향한 배스를 향해 동료들은 물론 KT 원정 팬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잠실=김명석 기자 2024.03.25 20:42
프로농구

최준용 공백, 알리제가 메웠다...KCC, LG 잡고 순위 싸움 계속

프로농구 부산 KCC가 외국인 선수 알리제 드숀 존슨(28)의 활약을 앞세워 창원 LG를 꺾었다.KCC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90-69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1승 16패를 기록, 4위 LG(24승 16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KCC는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반등시켜야 했다. 앞서 4일 잠실 서울 삼성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으나 패했다.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 뒷심에서 밀린 게 컸다. 더군다나 '태업 논란'이 터졌다. 존슨이 연장에서 조금도 출전하지 않았고, 그가 벤치에 머무른 게 전창진 KCC 감독의 선택이 아닌 존슨 본인의 의사였다는 게 알려졌다.논란을 하루 만에 씻었다. 존슨은 이날 빠른 기동력으로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존슨은 14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KCC가 득점에서 압도할 수 있는 선봉장이 됐다. 4라운드부터 페이스가 절정인 허웅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3점을 폭발시켰다. 팀의 기둥인 송교창이 14점을 냈고, 부상에서 돌아온 정창영(10점)과 이호현(13점)또 제 몫을 했다. LG는 베테랑 이관희가 25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속도에서 KCC를 잡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이날 존슨은 선발로 출전하는 대신 2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처음 밟았다. 그는 빠른 기동력으로 리바운드를 따낸 건 물론 직접 공을 몰고 돌진해 연달아 득점을 올렸다. LG는 빅맨 조쉬 이바라와 베테랑 후안 텔로가 그를 막으려 했으나 속도에서 따라갈 수 없었다. 존슨은 2, 3쿼터에만 홀로 1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폭발시켰고, KCC는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단숨에 승기를 굳혔다. 이어 4쿼터 이호현이 초반 연속 7득점을 기록,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고 압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21:34
프로농구

‘옥존 23점’ 현대모비스, 4쿼터 ‘대역전극’ KT 격파…한국가스공사는 LG 꺾고 ‘2연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수원 KT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KT와 경기에서 83-8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6위 현대모비스(14승 14패)는 5위 부산 KCC(13승12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연승 행진이 ‘5’에서 멈췄고, 2위 서울 SK와 1.5경기로 멀어졌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한때 19점 차까지 KT에 크게 뒤지는 등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에 미구엘 옥존, 장재석, 케베 알루마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옥존의 활약이 유독 돋보였다. 옥존은 역전 결승 3점슛을 포함해 23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코트의 주인공이 됐다. 알루마(17점 9리바운드)와 장재석(14점 8리바운드)도 현대모비스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KT는 패리스 배스와 하윤기가 각각 24점, 23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4쿼터에 역전을 허용하며 빛이 바랬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KT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3쿼터 중반에는 42-61로 19점 차 리드를 내줬다. 사실상 현대모비스 입장에서는 패배가 가까워지는 듯했지만, 3쿼터 막판 옥존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서서히 격차를 좁혔다. 4쿼터 시작 때만 해도 희망은 크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51-66으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다.현대모비스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현대모비스는 알루마를 앞세워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74-78까지 따라붙었다. KT가 종료 1분 전 배스의 덩크슛으로 82-76으로 달아났지만, 남은 시간 KT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장재석이 연달아 림을 갈랐고, 옥존이 10.5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해 승부를 뒤집었다. KT 정성우의 마지막 슛은 림을 외면했다. 같은 시간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창원 LG의 경기에서는 가스공사가 이겼다. 한국가스공사는 접전 끝 LG를 82-78로 꺾었다. 시즌 9승을 거둔 9위 한국가스공사는 8위 고양 소노(10승19패)를 1경기로 추격했다. LG는 4위를 유지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더블더블(26점 13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가스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신승민도 1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두 팀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73-73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남은 시간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가스공사가 차바위의 3점슛으로 앞서갔고, 니콜슨의 덩크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LG는 이재도의 3점슛과 저스틴 구탕의 덩크슛으로 따라붙었지만, 한국가스공사의 니콜슨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김희웅 기자 2024.01.06 18:01
프로농구

허훈 감동의 ‘마스크 투혼’…KT, KCC 꺾고 3연승·공동 3위 도약(종합)

프로농구 수원 KT 허훈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동의 투혼을 펼쳤다. 코뼈 골절로 4주 진단을 받고도 약 2주 만에 코트로 복귀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허훈이 투혼을 펼친 KT는 부산 KCC의 8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다.KT는 3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CC에 98-83, 15점 차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17승 9패를 기록, 3위 창원 LG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근 7연승 고공비행을 달리던 KCC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시즌 10패째(13승)를 당했다. 순위는 5위.KT는 이날 검정색 마크를 착용하고 깜짝 복귀한 ‘허훈 효과’를 톡톡히 봤다. 허훈은 전역 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다 지난 12일 서울 삼성전에서 이원석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 당했다. 진단 결과는 코뼈 골절, 복귀까지는 4주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허훈은 그러나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라도 최대한 빠른 복귀를 택했다. 투혼이었다.부상 복귀전인 만큼 많은 시간 동안 코트를 누빈 건 아니었다. 그러나 허훈은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17분 34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쌓았다. 특히 3점슛은 4개를 던져 7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스틸과 블록 2개씩도 더했다.허훈이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KT 선수들도 덩달아 힘을 냈다. 패리스 배스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한희원은 3점슛 4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4점으로 활약했고 정성우(13점·6어시스트) 문성곤(11점·4리바운드·4어시스트) 문정현(11점·3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최근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KCC는 1쿼터부터 벌어진 격차를 끝내 뒤집지 못한 채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허웅이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책임졌고, 알리제 드숀 존슨도 18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KT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라건아는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최준용은 21분 59초 동안 단 2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두 팀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이틀 뒤인 내년 1월 1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KT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문성곤이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한희원도 외곽포 2개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배스의 자유투 2개를 더해 11-0까지 빠르게 달아났다. KCC는 경기 시작 4분이 훌쩍 넘은 뒤에야 송교창의 득점으로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KCC는 라건아와 송교창(3점)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KT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라건아가 홀로 7득점을 책임지며 2점 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KT도 하윤기와 정성우의 연속 득점에 종료 1초 전 배스의 덩크를 더해 다시 달아났다. 1쿼터는 KT의 25-19 리드.2쿼터에서도 KT가 리드를 계속 지켰다. 초반 배스가 잇따라 득점을 추가한 사이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과 이승현, 허웅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격차가 벌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KCC도 허웅과 이승현의 연속 3점포로 다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그러나 KT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문정현의 득점에 한희원이 3점포로 KCC 추격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허훈과 한희원이 연속 3점포를 더했다. 스코어는 44-31, 순식간에 13점까지 벌어졌다.전반을 8점 앞선 KT는 3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하윤기의 리바운드에 이은 문성곤의 외곽포로 격차를 벌린 뒤 한희원의 득점으로 53-40까지 달아났다. KC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존슨과 이승현의 연속 득점에 이근휘의 2연속 외곽포를 더해 단숨에 3점 차까지 추격했다. 승부는 알 수 없는 양상으로 흐르는 듯 보였다. KT가 다시 한번 외곽포를 앞세워 흐름을 잡았다. 문성곤이 3쿼터 종료 3분 23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켰고, 배스도 리바운드 이후 직접 3점포까지 터뜨렸다. 문성곤의 스틸에 이은 배스의 추가 득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KCC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배스와 허훈이 연속 3점슛으로 답했다. 3쿼터는 73-61으로 KT가 앞섰다.KCC는 마지막 4쿼터 허웅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 그러나 KT 역시 문정현의 외곽포에 문성곤의 스틸에 이은 배스의 덩크를 더해 1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KCC는 3점슛을 통해 격차를 빠르게 좁히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오히려 허훈이 다시 한번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85-72로 앞선 종료 4분 15초 전 깨끗한 외곽포에 추가 득점까지 더해 90-74까지 격차를 벌렸다. KCC는 허웅과 송교창, 이승현 등이 차례로 벤치로 물러났고, KT는 문정현과 정성우의 연속 득점으로 2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KT의 98-83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허훈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상대가 분위기가 좋은 KCC여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마스크를 끼고 뛰는 데 지장은 없다. 대신 부딪힐까 봐 심적으로 걱정이 된다. 훈련한 지 2~3일 정도밖에 안 됐다. 기본적인 것만 하고 피해만 끼치지 말자는 마인드로 나왔는데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이날 KT는 3점슛 30개 가운데 무려 14개를 성공시켰고, 스틸에서도 무려 15-2로 크게 앞섰다. KCC는 KT보다 2배 많은 18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공격 기회가 번번이 끊긴 게 아쉬웠다. 초반 리드를 빼앗긴 뒤 번번이 2~3점 차까지 쫓아가고도 흐름을 뒤집는 힘까진 부족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7연승을 달렸다. SK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23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자밀 워니 등의 활약을 앞세워 정관장에 86-68 완승을 거뒀다.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1쿼터를 20-19로 앞선 SK는 2쿼터에만 무려 26점을 넣은 반면 11점만 내주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29-26으로 앞선 상황에서 워니와 최부경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면서 단숨에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최원혁과 최부경, 송창용 등도 힘을 보태면서 전반을 46-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승기를 잡은 SK는 후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3쿼터와 4쿼터에도 각각 정관장보다 1점씩 더 많은 득점을 추가하면서 결국 적지에서 18점 차 완승을 거두고 7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갔다.이날 승리로 SK는 17승 8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신 선두 원주 DB(22승 5패)와 격차는 4게임으로 줄였다. 반면 정관장은 6연패 늪에 빠지며 10승 17패로 7위에 머물렀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12승 14패)와 격차는 2.5게임 차로 더 늘었다.SK는 워니의 더블더블 활약에 11점·8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한 안영준, 10점·5리바운드로 힘을 보탠 최부경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적지에서 승리를 따냈다. 리바운드에서 41-31로 차이가 컸고, 야투율에서도 56%-33%로 우위를 점했다.반면 정관장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은 김철욱이 18점 7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로버트 카터가 15점 12리바운드, 배병준은 13점을 각각 기록했다. 최하위 서울 삼성은 고양 소노를 적지에서 86-67로 잡아냈다.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 첫 승이다.삼성은 1쿼터에만 10점을 더한 코피 코번과 4점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쌓은 이정현 등의 활약을 앞세워 21-12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2쿼터와 3쿼터에서도 잇따라 격차를 벌리며 무려 71-44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이미 크게 기운 승기가 4쿼터에서 뒤집히긴 어려웠다. 경기는 삼성의 19점 차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삼성은 최근 5연패 사슬을 끊고 5승째(21패)를 따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7승 19패)와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코번이 15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이정현도 12점·8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신동혁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윤성원과 이스마엘 레인이 각각 12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소노는 오누아쿠가 15점·15리바운드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31개 던진 3점슛은 단 6개만 성공했는데, 이마저도 5개는 이미 승기가 크게 기운 4쿼터 중반 이후에 나왔다. 9승 17패로 8위, 7위 정관장과 반게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12.30 18:42
프로농구

삼성, KT 꺾고 원정 22연패 탈출…DB·KCC도 승전고(종합)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원정 22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원주 DB는 4연승, 부산 KCC도 2차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삼성은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9-94로 이겼다.삼성은 이날 승리로 4승(16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가 뜻깊은 건 최근 6연패 탈출은 물론, 원정 22연패라는 KBL 역사상 최악의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고양 캐롯(현 소노) 원정에서 패배한 이래 이날 전까지 22연패를 기록하며 KBL 역대 원정 최다 연패를 달리고 있었다. 종전 기록이 1998~99년 대구 동양, 2003년 SK, 2021~22 삼성의 18연패였는데, 4번을 더 지는 굴욕을 맛본 셈이다. 하지만 이날 ‘우승 후보’ KT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며 삼성 선수단, 은희석 삼성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오를 수 있었다.승리의 주역은 ‘1옵션’ 코피 코번이다. 코번은 36분 동안 36득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기록지를 꽉 채우며 코트를 지배했다. 최근 트레이드로 합류한 홍경기는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이원석도 12득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31득점 7리바운드, 한희원이 20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쿼터 중 코뼈 부상으로 빠진 허훈의 공백이 뼈아팠다. 허훈은 수비 도중 이원석의 팔꿈치에 맞아 코트를 떠났고, 다시 복귀하지 못했다. KT는 7패(12승)째를 기록, 3위에 위치했다.같은 날 KCC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만나 2차 연장 접전 끝에 93-88로 이겼다. 한국가스공사는 KCC를 상대로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등 ‘천적’ 중 하나였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김낙현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보여주는 백코트진은 위험 대상 1호였다.실제로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1분 48초를 남겨두고 김낙현이 3점슛을 터뜨려 균형을 깨고, 김동량의 자유투 득점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라건아가 자유튜 득점에 성공하더니, 27초를 남겨두고 동점 레이업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승부는 2차 연장에서 가려졌다.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KCC는 허웅의 3점슛·최준용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1분 3초를 남겨두고 김동량이 골밑슛에 실패하며 공격권이 넘어갔고, 라건아의 쐐기 덩크슛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가 넘어갔다. 김낙현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라건아가 재차 쐐기를 박으며 승부를 매조졌다. 라건아는 30분 동안 21득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허웅(16득점) 최준용(15득점) 송교창(10득점) 등도 제 몫을 했다.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20득점 13리바운드) 듀반 맥스웰(15득점) 벨란겔(14득점) 김낙현(19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2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KCC는 이날 승리로 7승(9패)째를 기록, 7위에 위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5패(4승)째를 기록했으나 9위를 유지했다.끝으로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서울 SK와 만나 91-82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18승(3패)째를 기록, 2위 창원 LG와 격차를 2.5경기로 다시 벌렸다. SK는 8패(10승)째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DB는 디드릭 로슨(28득점)와 이선 알바노(19득점)가 47득점을 합작하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부상에서 돌아온 두경민은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올렸고, 강상재(13득점) 박인웅(10득점)도 힘을 보탰다.SK는 자밀 워니가 19득점 10리바운드, 오재현(12득점) 김선형(11득점) 안영준(8득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으나, 3쿼터에 내준 흐름을 되찾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3.12.12 23:26
프로농구

마레이 3경기 연속 20리바운드↑ LG, DB 제압…KT는 5연승 질주(종합)

프로농구 창원 LG가 공·수에서 원주 DB를 제압, 2위에 올랐다. 수원 KT는 5연승, 부산 KCC는 천금 같은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신승을 거뒀다.LG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1-70으로 크게 이겼다.LG가 수비에서 DB를 압도한 경기였다. DB가 자랑하는 디드릭 로슨·이선 알바노·김종규는 도합 35득점에 그쳤다. 강상재가 22득점을 올린 것이 위안이었다. 특히 4쿼터 DB의 야투 성공률은 단 19%에 불과했다. 반면 LG는 아셈 마레이가 17득점 24리바운드 3스틸 1블록으로 골밑을 지배했고, 양홍석(15득점) 이재도(16득점) 정희재(13득점) 등 주전 선수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LG는 이날 승리로 11승(5패)째를 기록, 1위 DB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마레이는 3경기 연속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다. 그가 이날 잡은 24개의 리바운드는 DB의 총 리바운드(27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KT전(20리바운드) 30일 서울 SK전(23리바운드)에 이어 이날도 골밑을 지배했다. 같은 날 KT는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9-81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전반에만 60득점을 올린 KT는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쳤다. KT는 이날 승리로 11승(5패)째를 기록했다.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는 3점슛 5개 포함 31득점 10리바운드, 1순위 문정현은 13득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허훈은 단 19분 동안 7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임무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안세영(16득점) 이대헌(12득점) 듀반 맥스웰(12득점) 샘조세프 벨란겔(10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KCC의 경기에선 원정팀이 웃었다. 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KCC였다. 특히 3쿼터 한 때 15점 차까지 앞서며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KCC는 3쿼터까지 라건아가 17득점 8리바운드, 최준용이 12득점 13리바운드를 보태며 확실한 분위기를 잡았다.균형이 흔들린 건 4쿼터였다. KCC가 파울과 턴오버로 공격 흐름이 끊기자, SK는 워니·최부경·오재현이 득점에 가담하며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결국 안영준의 동점 자유투로 균형을 맞추더니, 3분 19초를 남기고 워니가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후 두 팀의 야투는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승부를 가른 건 자유투였다. KCC는 4쿼터 종료 35초 전, 그리고 종료 직전 얻어낸 자유투 기회를 알리제 드숀 존슨이 모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마지막 김선형의 3점슛, 워니의 슛마저 림을 외면해 고개를 숙였다. KCC가 74-72로 SK를 꺾었다.KCC는 이날 승리로 5승(8패)째를 기록했다. 존슨이 결정적인 자유투 득점 포함 10득점 8리바운드 2스틸을 보탰고, 최준용은 14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워니가 23득점 15리바운드, 안영준이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3점슛 성공률이 15%에 그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3.12.02 19:30
프로농구

박지수, 트리플더블로 '원맨쇼'…KB 개막 2연승 공동 1위

여자프로농구 박지수(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가 트리플더블로 홈 개막전 대승을 이끌었다.박지수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홈 경기에서 16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더블로 63-44 대승을 이끌었다. 박지수의 트리플더블은 개인 통산 여섯 번째. 개막 2연승에 성공한 KB는 우리은행(2승)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KB는 1쿼터를 20-10으로 앞선 뒤 전반을 39-16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에서 19-6으로 삼성생명을 압도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B는 박지수 이외 허예은이 3점 슛 5개 포함, 1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화력을 지원했다. 주포 강이슬은 8점.삼성생명은 이해란(10점)을 제외하면 어느 선수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하지 못했다. 3점 슛 26개 중 4개밖에 성공하지 못해 KB(27개 중 11개)에 압도당했다. 강유림은 3점 슛 7개 중 1개만 성공, 5득점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1 21:17
프로농구

SK, ‘오세근 더비’서 승리…KT·현대모비스도 승전고 (종합)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가 막을 올렸다. 서울 SK는 개막전에서 펼쳐진 ‘오세근 더비’에서 15점 차 완승을 했다. 수원 KT, 울산 현대모비스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SK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89-74로 크게 이겼다.지난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격돌한 두 팀은 우승을 나눠 가지며 ‘신흥 라이벌’로 꼽혔다. 동시에 이번 여름 ‘라이언킹’ 오세근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SK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관계가 주목받기도 했다. 오세근은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정관장에 합류, 10년 넘게 안양실내체육관을 지키며 4번의 챔프전 우승을 함께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런데 이적 후 첫 정규경기서 ‘친정팀’ 정관장과 격돌하는 매치업이 완성된 셈이다.홈팀 정관장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양희종(은퇴) 변준형(입대) 문성곤(KT)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며 선발 라인업이 크게 바뀌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선수단 변화에 대해 “선수들이 당황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라고 냉정히 짚기도 했다.뚜껑을 열어보니 정관장과 SK는 전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초반부터 이어진 높은 야투 성공률은 떨어질 기미가 없었다.다만 후반 들어 균형이 점차 무너졌다. 정관장이 추격을 전개할 때면, 워니가 연속 득점을 터뜨려 흐름을 끊었다. 이어 정관장은 4쿼터에 턴오버 6개를 기록하며 손쉬운 실점을 내줬다. 결국 4쿼터에 22-9로 크게 앞선 SK가 15점 차 대승을 가져갔다. 승리의 주역은 자밀 워니였다. 워니는 이날 개인 커리어하이인 46득점을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오세근은 친정팀과의 대결에서 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정관장에선 대릴 먼로가 21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렌즈 아반도 12득점·배병준 11득점으로 맞섰으나 워니를 제어하는 데 실패하며 홈 개막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편 같은 날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KT의 경기에선 원정팀 KT가 웃었다. KT는 국가대표 하윤기가 20득점 5리바운드, 패리스 배스가 16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태며 71-66으로 이겼다. 올 시즌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은 송영진 KT 감독은 정규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홈팀 LG는 부상에서 돌아온 아셈 마레이가 17득점 13리바운드, 이관희가 14득점을 보탰으나 4쿼터에 8득점으로 묶이며 고개를 숙였다.이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선 홈팀 현대모비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만나 87-62로 크게 이겼다. 김국찬이 3점슛 4개 포함 17득점을 터뜨렸고, 케베 알루마가 13득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SJ 벨란겔(20득점) 이대헌(14득점) 앤서니 모스(11득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으나, 이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저조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신임 감독의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우중 기자 2023.10.21 21:30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정관장에 18점차 완승 '4강 진출'…LG도 대회 첫 승(종합)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을 완파하고 KBL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창원 LG도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강에 한 걸음 다가섰다.현대모비스는 11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정관장을 100-82로 완파했다. 첫 맞대결에선 84-91로 졌지만, 1승 1패 동률을 이룬 뒤 득실차에서 앞서 4강 진출권을 따냈다.이번 대회는 총 11개 팀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데, 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이 속한 D조는 두 팀만 편성됐다.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4강 진출팀을 가렸는데, 현대모비스는 1차전 7점 차 패배를 18점 차 완승으로 설욕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22초 함지훈의 첫 득점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1쿼터 박무빈의 3점슛과 김준일의 스틸에 이은 게이지 프림의 득점으로 한때 15-5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결국 1쿼터를 29-17로 여유 있게 리드했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모비스는 이후에도 꾸준히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정관장은 2쿼터에만 11점을 넣은 박지훈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현대모비스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맞섰다. 3쿼터에서도 한때 15점 차까지 앞서는 등 현대모비스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마지막 4쿼터 집중력은 더 높았다. 김준일의 스틸에 이은 서명진의 속공 득점으로 85-68로 달아난 현대모비스는 상대 추격 의지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97-82로 앞선 종료 34초를 남기고는 케베 알루마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100점 고지까지 밟았다.현대모비스는 프림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알루마도 20점·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함지훈이 12점을 기록했고, 김준일은 스틸 4개에 9점·5리바운드·5어시스트를 책임졌다. 김국찬은 7점에 리바운드를 11개를 잡아냈다.정관장은 박지훈이 22점·7리바운드·8어시스트로 홀로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19개를 던진 3점슛은 단 4개 성공에 그쳐 일찌감치 벌어진 격차를 좁힐 동력을 스스로 잃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선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7-85로 꺾고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재도와 양홍석이 모두 부상으로 빠졌지만, 1쿼터 치열한 공방전 이후 잡은 승기를 마지막까지 지켜냈다.1쿼터는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LG가 정희재의 외곽포를 앞세워 15-11로 달아났지만, 신승민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역전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이후 단테 커닝햄과 김동량의 득점으로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1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터진 임동섭의 3점슛이 LG에 23-20 리드를 안겼다.2쿼터 이후엔 LG가 빠르게 격차를 벌려갔다. 저스팅 구탄과 커닝햄의 덩크슛 등을 앞세워 30-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고르게 득점이 터지면서 50-35까지 달아났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LG는 3쿼터 한때 19점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4쿼터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반격은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LG는 정희재가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기록했고, 아셈 마레이가 16점·7리바운드, 커닝햄이 15점·3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이관희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팀 리바운드 수에선 25-36으로 열세였지만, 3점슛 23개 중 절반이 넘는 12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한국가스공사는 앤쏘니 모스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에 13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분투했고, 김동량(14점) 샘조세프 벨란겔, 이대헌, 염유성(이상 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10.11 19: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